또렷하고 명쾌한 사운드 -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 북쉘프 스피커 (후편)

지난 시간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의 간단한 소개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의 사운드 색깔을 조금 더 알아보기 위해서 2곡 정도 청음을 하여 보았다.

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에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사이즈를 가지고 있는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은 미니오디오나 PC-Fi 용 기기들과 매칭 되어 사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청음에는 Onkyo (온쿄) CR-N765를 사용하였다.

처음 개봉하고 대충 몇 곡 스치듯 들어본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의 이미지와 다시 청음 했을 때의 이미지가 얼마나 다를지 사뭇 기대를 하면서 2곡 정도 청음 하였다.

아이유 - '매일 그대와'

생기 넘치는 아이유의 보컬이 무대의 한가운데 정확히 중심을 잡고 서있다. 보컬의 선명도가 매우 좋으며 다른 악기들과의 어울림도 훌륭하다.
보컬이 무대를 확실하게 장악한다는 느낌이 충분하기 때문에 보컬이 멀리 들리는 것을 싫어하는 유저라면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의 보컬 사운드는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. 코러스 또한 아이유의 보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기타의 사운드는 찰랑대며 귀를 즐겁게 만들어 준다.

TOTO - 'Child's Anthem'

다이내믹하고 긴장감 넘치게 치고 나오는 초반부의 표현력은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의 성향을 확실히 머릿속에 각인시키기에 충분하다. 똘똘하고 야무진 표현력은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의 최대 장기이다.

스네어 드럼과 합을 맞추는 탬버린의 사운드는 청량감이 좋으며 신시사이저와 일렉기타의 사운드는 명료하고 깔끔하다. 피아노의 힘 있는 사운드 또한 충분히 매력을 발산한다. 흔히들 말하는 영국 스피커는 막이 낀 듯 안개와 같은 사운드라고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명쾌하고 귀에 착착 감기는 사운드를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는 가지고 있다.

50만 원대 미만에서 확실한 자기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북쉘프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. 평범하고 무난한 색깔을 보여주는 북쉘프 스피커들이 많지만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는 확실한 색깔과 완성도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북쉘프 스피커에 속한다.

청명하고 망설임 없는 사운드로 음악을 듣고 싶다면 Q Acoustics (큐 어쿠스틱) 2010i를 선택지에 두고 청음 해 보기를 추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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